◎8∼14일은 당뇨병 주간/서구식 식습관·운동부족 따른/비만·스트레스가 주요 원인/운동·식사요법 등 실천이 최선「당뇨병=부자병」. 이런 등식은 이제 성립하지 않는다. 최근 당뇨병환자가 급증하면서 중년이면 누구나 걱정하는 병이 됐기 때문이다. 60년대만 해도 우리나라의 당뇨병 유병률은 0.3∼0.5%에 불과했다. 지금은 성인인구의 8%로 우리나라 사람의 10대 사망원인 중 하나일 정도로 환자층이 두꺼워졌다. 고칼로리식등 서구식 식사습관과 운동부족에 따른 비만, 스트레스가 주원인으로 꼽힌다.
당뇨병은 그동안 수많은 치료법이 개발됐지만 완전한 정복은 아직 요원하다. 이 때문에 환자와 가족들 중에는 근거없는 민간요법에 매달리는 경우가 허다하다. 한 보고에 따르면 당뇨병환자의 73.9%가 민간요법을 시도한 경험이 있다. 하지만 전문의들은 약물 식사 운동요법등 기본치료법을 성실히 실천하는 게 최선이라고 강조한다.
당뇨병을 오래 방치하면 실명 신부전증 신경병증 심혈관질환과 같은 무서운 합병증을 일으킨다. 더욱이 이런 합병증은 한 번 발생하면 치료가 쉽지 않기 때문에 예방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세계당뇨병학회는 91년 당뇨병의 조기발견 및 예방을 위해 11월14일을 「세계 당뇨병의 날」로 선포, 다양한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이 날은 당뇨병 치료의 신기원을 이룬 인슐린이 발견된 날이다. 우리나라도 92년부터 대한당뇨병학회(회장 신순현) 주관으로 매년 11월 당뇨병주간을 정해 각종 행사를 열고 있다. 올해(7회)는 이 달 둘째주(8∼14일)가 당뇨병주간. 이 기간에 전국 12개 지역에서 무료공개강좌, 혈당측정, 걷기대회, 당뇨뷔페 시식회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대한당뇨병학회는 바이엘코리아 후원으로 이 달부터 환자 조기발견을 위한 진단버스를 운영한다. 이 버스는 전국을 돌며 방치된 잠재성 당뇨병환자를 조기발견하고 역학조사를 실시하며 계몽활동을 벌인다. 문의:대한당뇨병학회(027949064)나 한국당뇨협회(027439482)<고재학 기자>고재학>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