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중미지역을 휩쓸고 있는 허리케인 「미치」를 비롯, 지난 몇달간 지구촌에서 발생한 대규모 허리케인과 홍수는 「라 니냐」 현상 때문이었다고 세계기상기구(WMO)가 1일 밝혔다.WMO는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전세계가 겪고 있는 극단적 기후상황은 엘 니뇨의 누이격인 라 니냐의 작품으로 드러났다며 지난 20여년간 지구기후에 큰 영향을 주지 않았던 라 니냐 현상이 올해 매우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WMO는 태평양 해수면 온도가 올해 나머지 기간 계속 떨어져 라니냐 현상을 가속화할 것이라며 라 니냐가 엘 니뇨를 대체하고 있다고 말했다.
라니냐는 5∼6월 처음 시작돼 8월엔 인도네시아에 폭우와 홍수를, 호주에 비를 가져왔으며, 대서양상에서 허리케인 발생이 더 많아진 것도 라 니냐의 발달과 일치한다고 WMO는 지적했다.<박진용 기자>박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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