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수정원 기준 위장감축에 자회사 분산”2일 건설교통위의 대한주택공사 국감에선 「눈가리고 아옹」식의 인원감축이 한나라당 의원들의 집중타를 맞았다. 김진재(金鎭載) 의원은 『주공이 주장하는 「1단계 인력 감축 10%」는 실제 근무인원 5,177명(98년 3월말 기준)이 아닌, 허수에 불과한 정원 5,749명을 기준으로 한 것』이라며 『따라서 수치상으로는 10%가 줄었어도 실제 감축은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김의원은 또 『주공이 「2단계 감축을 단행, 11월 현재 2,874명으로 줄였다」고 보고했으나, 이는 숫자놀음』이라며 『실제로는 주택관리 자회사를 설립,2,083명의 인원을 빼돌리고도 이를 정규직원 감축인 것처럼 조작했다』고 질타했다. 조진형(趙鎭衡) 의원도 『주공은 1월말 대통령직 인수위에 34%의 인원과 조직 감축안을 보고,「고통분담의 귀감」이라는 칭찬까지 받았으나, 이는 일용직 관리요원까지 포함시킨 날조보고였다』고 몰아쳤다.
이에 공사측은 『정부의 경영혁신 계획상 정원을 기준으로 인원감축을 하도록 돼있다』며 『결코 정리인원을 허위조작할 의도가 없었다』고 해명했다.<홍희곤 기자>홍희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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