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사 직전의 학생 3명을 구하고 숨진 대학생의 아버지가 국가로 부터 받은 의사자(義死者) 보상금 8,000여만원을 아들의 모교에 장학금으로 기탁했다. 육군 특수전학교장 최재환(崔在桓·49·육사29기) 대령은 2일 외아들 진희(眞熙·20)군이 의사자로 선정돼 이날 「의사자 증서」와 함께 받은 보상금 8,054만6,000원 전액을 휘문고에 전달했다.최대령은 이날 『사랑하는 아들의 희생정신을 기려 보상금을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으로 기증키로 했다』며 『아들의 후배들도 어려운 처지의 사람들을 위해 살 수 있도록 교육에 힘써 달라』고 말했다.
강원대 임학과에 재학중이던 진희군은 8월4일 동해안 오산해수욕장에서 파도에 휩쓸려 허우적대던 중학생 2명과 초등학생 1명을 구한 뒤 탈진해 숨진 살신성인의 정신을 인정받아 보건복지부로부터 의사자로 선정됐었다.<정덕상 기자>정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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