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다수 기업들이 당장 시급한 것은 막연한 경영전략 수립에 있지 않습니다. 당장 앞으로 1년이상 지속될 금융경색속에서 최대한 금융비용을 줄이고 자산·지분매각 등을 통해 자금을 유입, 재무구조를 얼마만큼 개선할 수 있는 지에 대한 처방과 진료가 필요합니다』최근 새로운 기업구조조정 방식으로 떠오른 「분사(分社)」의 개념을 기업들이 무리없이 직접 실행으로 옮길 수 있도록 중간 매개역할을 전담하고 있는 아더 앤더슨의 조성호(趙誠浩) 기업 인수·합병(M&A) 및 기업금융담당 상무는 국내에서 「전천후 지식경영전략가」로 꼽힌다. 최근 공기업 지분의 매각에 참여하고 있는 조상무는 올해초만 해도 국내기업들의「도 아니면 모」라는 식의 극단적인 위기관리 의식을 바꾸는데 주력, 그가 담당하는 기업들의 경영진에겐 결단을 내리는데 있어 꼭 필요한 존재로 인식되고 있다. 최근 국내 한 자동차회사의 구조조정 과정에 참여, 스핀오프(Spinoff)작업을 성공리에 마쳐 인수업체와 종업원들 모두에게 만족을 줬다.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 미 캘리포니아주립대(UCLA)경영학박사인 그는 씨티은행과 GTA 컨설팅 등 미국에서 컨설턴트로 활약중 세계적인 경영컨설팅 및 회계법인인 아더 앤더슨에 스카웃된후 지난해말 아더앤더슨코리아 파트너로 자리를 굳혔다. 국내사정과 미국 선진경영 관리시스템에 익숙한 그는 단순히 수익성과 경영의 합리주의만을 내세우는 외국인 컨설턴트와는 차별화된다는 것이 기업실무진들의 한결같은 평가다. 그만큼 국내 경영환경과 기업문화를 잘 읽고 있어 기업회생을 위한 적시적소에 필요한 처방을 내려준다는 것이다. 『민간·공기업들의 자산·지분매각은 무턱대고 빨리 팔아 해치우기 보다는 얼마만큼 수익성을 높여 파느냐하는 것이 문제』라고 강조하는 그는 『그러나 매각과정에서도 지나치게 과거가치에 얽매이기 보단 현재 효용가치를 따져보는 냉철함이 요구된다』고 말했다.<장학만 기자>장학만>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