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손 DNA분석 사실 확인미 역대 대통령 섹스 스캔들 중 하나인 3대 토머스 제퍼슨 대통령의 흑인 사생아설(說)이 사실로 밝혀졌다. 뉴욕타임스가 1일 과학전문지 「네이처」지 최신호를 인용, 보도한 바에 따르면 과학자들이 논란을 종식시키기 위해 제퍼슨 후손과 흑인 하녀였던 샐리 헤밍스의 후손들의 DNA를 채취, 분석한 결과, 헤밍스의 자녀중 최소한 1명은 제퍼슨의 자식이 확실한 것으로 드러났다. DNA분석작업에는 헤밍스의 직계인 존 제퍼슨(52)과 제퍼슨 대통령의 삼촌인 필드 제퍼슨의 직계를 대상으로 했으며, 이들의 염색체가 일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독립선언문의 기초자로 존경을 받으며 대통령을 연임(1801∼1809년)한 제퍼슨은 재임중 28년 연하인 흑인 하녀와의 혼외정사설이 그치지 않아 왔다. 그러나 그의 강력한 부인과 미 독립 영웅을 더럽힐 수 없다는 인식으로 인해 역사 속에는 이 스캔들이 「정설」로 기록되지 않았다.
연구자중 한 명인 역사학자 조셉 엘리스는 『우리의 영웅이라 하더라도 결코 신이나 성자가 아닌, 피와 살로 된 인간이라는 단순한 진리를 다시금 일깨워 줬다』고 말했다.<뉴욕=윤석민 특파원>뉴욕=윤석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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