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입시부터… 과기대는 200∼300명 증원키로99학년도 입시부터 과학고 입학정원이 크게 줄어든다.
교육부는 1일 과학고 교육과정의 정상적인 운영을 위해 내년도 입학정원을 현재의 1,560명에서 1,210명으로 350명(22.4%) 감축한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대신 과학기술인력 양성을 위해 과학기술대 입학정원을 600명에서 200∼300명 늘리기로 과학기술부와 합의, 구체적인 증원규모를 논의중이다.
이에 따라 과학고생들의 과기대 입학경쟁률은 지금의 2.6대 1에서 1.3∼1.5대 1로 크게 낮아질 전망이다. 올해 2월 과학고 졸업생 984명중 과기대 조기진학자는 418명(42.5%)이었으며, 나머지는 서울대(563명), 연세대(121명), 고려대 (59명), 포항공대(31명) 등에 진학했다.
고교별 정원축소 규모는 서울과 한성, 부산과학고가 42명(180→138명), 대구·광주·경남과학고 28명(120→92명), 대전·경기·전남 21명(90→69명), 강원·충북·충남·전북·경북 14명(60→46명), 인천과학고 30명(90→60명) 등이며, 내년 3월에 개교하는 제주과학고는 입학정원을 23명 배정받았다.
교육부 관계자는 『과학고 정원감축과 과기대 증원을 통해 과학고 졸업생의 대입부담을 줄임으로써 명문대 진학을 위주로 변질된 교육과정을 정상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충재 기자>이충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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