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鄭 명예회장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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鄭 명예회장 일문일답

입력
1998.11.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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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에 기름 보내달라고 했더니 김장군,그렇게 명령하겠다고 했다”정주영(鄭周永) 현대그룹 명예회장은 31일 오후 4시 판문점 남측 자유의 집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방북 성과를 설명했다. 정명예회장은 『두나라 정부의 협력으로 잘 다녀왔고 대접을 잘 받고 모든 문제를 논의했다』고 말했다.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을 만나 금강산관광개발과 관련해 협의한 사항은.

『김장군(김정일)은 금강산관광사업은 현대가 적극적으로 하면 고맙겠다는 말을 했고, 나는 금강산에 호텔을 짓고 온정리 온천을 개발하겠다는 말도 했으며 이 모든 사항에 대해 합의했다』

­유전개발에 관해 어느 정도 협의했나.

『평양이 기름더미에 올라 앉아 있다. 나는 기름을 남한에 보내달라고 했고, 장군은 그렇게 명령하겠다고 말했다. 북한에 어떻게 기름이 많이 나는지 모르겠다. 북한 기름을 들여오기 위한 파이프라인 가설작업을 곧 시작하기로 합의했다』(배석한 김윤규(金潤圭) 현대건설 사장은 『북한 조사로는 매장량이 상당히 많은 것으로 보인다. 우리가 유전개발을 정식 제안하고 매장량 등을 다시 조사해 본 뒤 파이프 라인 건설에 착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북한 재방문 계획이 있나.

『언제든 다시 오라고 했으니 언제든지 또 갈 생각이다』

­김국방위원장과 만나 정부측 메시지를 전달했는지, 또는 김국방위원장으로부터 우리 대통령에게 전달해 달라는 말은 없었는지.

『개인자격으로 간 것이므로 그런 이야기를 꺼낼 이유가 없었다』

­이산가족문제에 대해서는.

『그런 문제는 말도 꺼내지 않았다』

­김국방위원장에게 특히 강조한 말은.

『북한 기름을 남한에 꼭 보내달라고 말했고 장군도 그러겠다는 말을 했다』

­김국방위원장을 장군으로 호칭하고 있는데.

『그 나라에 가면 그나라 법을 따르는 법이다. 그나라 사람들이 모두 그렇게 불러 나도 장군이라고 했다』<이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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