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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주영·김정일 회동­물꼬 튼 남북경협/현대 대북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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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주영·김정일 회동­물꼬 튼 남북경협/현대 대북프로젝트

입력
1998.11.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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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火電서 호텔 스키장까지/대규모 리조트단지 年 150만명 유치/2,000만평 부지에 서해안공단 조성현대그룹은 정주영(鄭周永) 명예회장의 2차방북을 통해 금강산 개발사업을 비롯한 10여개 대북사업의 큰 가닥을 잡고 남북경협전반을 주도할 전망이다.

정명예회장은 재방북을 통해 금강산관광사업을 확정짓고 6월방북에서 가닥을 잡은 주요 경협 프로젝트를 진전시키는 한편 유전공동개발 등에 대한 합의까지 끌어내 전체적인 대북사업의 폭을 넓혔다.

현대가 북한과 합의한 금강산관광사업은 금강산 프로젝트의 일부에 불과하다. 현대는 이번 방북에서 삼일포 해금강 온정리등 금강산 지역 8개지구의 독점개발권을 확보, 이지역을 연간 150만명을 유치할 수 있는 대규모 리조트단지로 개발할 방침이다. 2001년까지 금강산관광사업을 진행하고 2005년까지는 공원 스키장 골프장 민속촌을 거느린 종합레저단지로 개발할 예정이다.

또 항공기관광을 위해 금강산과 원산의 중간지점에 연간 30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국제공항 건설도 이즈음 추진한다. 2030년까지는 호텔과 대규모 국제회의장까지 마무리하여 세계적 관광단지로서의 면모를 갖출 계획이다. 현대의 계획이 완료되면 금강산일대는 특급및 1급호텔 30여개와 18홀짜리 골프장 4개, 스키장 3개정도가 들어서게 된다.

현대의 서해안공단 조성사업도 빨라질 전망이다. 2,000만평 부지에 800만평의 공단을 개발하기로 합의한 만큼 공단규모가 커 도시개발과 연계시켜야 한다는 점에서 경제특구지정여부가 관심이다. 현대는 또 건설인력의 제3국 진출, 화력발전소 및 실내종합체육관 건설(평양), 자동차·카오디오·PC 조립공장설립 등도 추진중이다.<이재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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