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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간 금강산 독점개발하게 됐다”/정몽헌 그룹회장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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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간 금강산 독점개발하게 됐다”/정몽헌 그룹회장 일문일답

입력
1998.11.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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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헌(鄭夢憲) 현대그룹 회장은 북한방문을 마치고 돌아와 『앞으로 6년간 금강산을 독점적으로 개발하게 됐다』고 밝혔다.­김 국방위원장과 면담이 이뤄진 배경은.

『이미 6월 방북때 9월 재방북시 만나기로 했었다. 방북이 9월이 아닌 10월로 미뤄져 면담이 좀 늦게 이뤄졌다』

­정 명예회장의 재방북 계획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이제 길을 텄으니 자주 오셔야되지 않겠느냐」고 말했고 정 명예회장은 「앞으로 기회 있을 때마다 오겠다」고 답했다. 「수시방북」 개념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정 명예회장은 평양에서 기름이 나와 송유관으로 공급받을 것이라 했는데.

『김 국방위원장은 「석유가 생산되면 남측에 먼저 공급하겠다」고 제안했고 이를 약속했다』

­유전개발에 대한 경제성은.

『정보가 제한되고 확인할 수 없어 모른다. 하지만 북쪽은 석유매장을 확신하고 있다』

­석유를 남측으로 공급할 수 있는 방법은.

『(생산된 원유를)일단 육상으로 옮긴뒤 남쪽으로 파이프를 연결, 공급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이라고 생각한다』

­금강산 사업의 「장기간 독점」이란 무슨 의미인가.

『2005년 3월까지 6년간 단독으로 사업을 벌이고 이후 문제에 대해서는 추후 협의키로 했다는 뜻이다』

­금강산 개발 대가로 9억600만달러를 지불하기로 했는데 그 과정은.

『1년에 평균 50만명이 금강산에 간다고 볼 때 1억5,000만달러면 사업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불금이라고 생각한다』<장학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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