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명의 희생자를 낸 부산 서구 암남동 냉동창고 삼동범창골드프라자 화재는 1일 현재까지 원인이 확실하게 규명되지 않아 2일께 관련자에 대한 구속영장이 신청될 것으로 보인다.국립과학수사연구소는 이날 하청업체인 (주)정일산업이 우레탄 발포기에 22㎜(103암페어) 짜리 전선을 사용해야 하는데도 8㎜(61암페어) 짜리 전선을 사용하다가 과부하로 스파크가 발생한 것이 발화의 직접원인이라고 부산 서부경찰서에 통보했다.
경찰은 국과수의 조사결과를 토대로 관리책임자인 (주)동원건설 대표 김순구(58)씨 등 시공사 관계자 5명과 하청업체 관계자 4명을 산업안전보건법과 업무상 과실치사상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키로 했다.
그러나 부산지검 형사4부 안성욱 검사는 『현장감식에 공동참여한 산업안전관리공단 등 2개 기관이 이번 화재의 원인을 국과수와 다르게 보고 있어 이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고 김씨 등의 관리책임도 명확치 않다』는 이유로 경찰에 보강수사를 지시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보강수사를 실시, 2일께 공사관계자 9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부산=한창만 기자>부산=한창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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