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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업高生 절반이 ‘예비실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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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업高生 절반이 ‘예비실업자’

입력
1998.10.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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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3학년 현장실습 53% 그쳐… 상업계가 최악내년도 실업계 고교 취업률이 올해보다 절반 가까이 떨어지는 등 사상 최악의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가 30일 전국의 실업계 고교 현장실습 참여율을 파악한 결과, 절반(52.8%)을 겨우 넘은 것으로 집계됐다.

통상 기업체들이 필요한 인력만큼만 현장실습생을 받아들이는 점을 감안할때 실업고 3년생들의 실습참여율은 취업률과 같은 의미로 사용된다. 이같은 수치는 올해 2월 실업고 졸업생의 취업률이 91.6%였던 것과 비교하면 거의 절반 가까이 떨어진 것이다.

상업계 고교의 경우 실습참여율은 25.5%로 전체 학생의 4분의 1정도만 실습을 나가 올해 취업률 90.5%보다 70%가량 떨어졌다. 올해 94%의 취업률을 보였던 공업계 고교들도 실습참여율이 65.1%로 떨어졌다.

농업계 고교는 지난 2월 졸업생의 83.1%가 직장을 구했지만 실습참여율은 45.9%에 그쳤으며, 수산계 고교의 실습참여율도 74.6%로 올해 졸업생 취업률(82.3%)을 밑돌고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산업체와 학교간 자매결연과 지역 상공회의소를 통한 협조요청, 특성화고교로의 전환등 장·단기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충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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