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개 공기업 임금 4.5% 삭감/예산청 내년 지침 통보

◎상여금 기본급 기준 축소/체력비 등 각종 수당 폐지정부는 30일 한국전력 등 13개 정부투자기관직원들에 대한 내년도 인건비를 4.5% 삭감하기로 했다. 또 기본상여금을 총액기준에서 기본급 기준으로 줄이고 체력단련비등 각종 수당을 폐지하기로 했다.

예산청은 이날 안병우(安炳禹) 청장 주재로 정부투자기관 경영평가위원회를 열고 정부투자기관의 99년도 예산편성지침을 확정, 각 기관에 통보했다.

해당 정부투자기관은 한전 조폐공사 관광공사 농어촌진흥공사 석유개발공사 석탄공사 주택공사 무역투자진흥공사 수자원공사 도로공사 토지공사 농수산물유통공사 등이다.

예산청은 또 경상경비를 99년에도 10%이상 절감 편성하고 감사원 감사 등에서 지적된 기밀비, 업무추진비등 섭외성 경비와 주택대출금, 학자금, 경조사비등 복리후생비 및 과다한 유급휴가제도를 최대한 축소하도록 했다. 사장을 비롯해 1급이상 간부직원에 대해 연봉제를 실시하고 계약직을 포함해 일반직원에 대해서도 단계적으로 연봉제를 도입하도록 했다.<이종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