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개 전문대 43명 대표/영어·전공실력 등 발휘사상최악의 취업난을 헤쳐나가기 위해 대학졸업 예정자들이 모의면접에 참가해 실전을 방불케하는 열띤 경쟁을 벌였다.
30일 오후 1시30분부터 경기 화성군 장안대에서 전문대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실시된 제2회 모의 입사전형 경진대회에는 전국 13개 전문대학에서 43명이 참여했다.
수도권전문대 취업담당관협의회가 주최한 이날 대회에 참가한 대학생들은 7명이 한 조를 이룬 1차개별면접에서 통과한 18명이 2개팀으로 나눠 2차 집단토론을 벌였다. 심사위원으로 위촉된 삼성전자(주), 아남반도체(주) 등 기업체 인사담당자들은 허를 찌르는 질문으로 학생들을 당황케 했으나 각 대학의 대표로 참가한 학생들은 자신의 장점을 홍보하며 적극적으로 나섰다.
대회에 참가한 이승연(李承姸·23·인덕대학 영어과 2년)양은 『전공을 살리고 차별성을 부각시키기위해 영어로 자기소개를 하고 IMF극복방안과 일본문화개방등 시사문제를 많이 준비했다』며 『모의면접이 실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최측은 이날 대회 수상자에게는 취업을 우선적으로 배려해주고 상품으로 오디오세트를 전달했다.
한편 대회에 앞서 오전 장안대 대강당에서는 대지금속등 10여개 중소기업체가 참가, 현장면접을 통해 신입사원을 채용했고 20여개업체는 (주)리쿠르트와 (주)매경취업뉴스에 면접을 위탁해 현장에서 1차전형을 실시하기도 했다.
모의면접은 지난해에는 수도권소재 전문대학만 참가했으나 올해는 부산 대구 전주 원주 등에서도 300여명이 참가하는등 모두 1,500여명이 몰려 성황을 이루었다.<정정화 기자>정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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