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고3 수험생을 둔 가정의 부모들은 좌불안석이다. 자녀들의 대학진학 여부가 사실상 결정되는 대학수학능력시험(11월18일)이 20여일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이다. 『어떻게 하면 컨디션을 최상으로 유지할 수 있을까』 수험생들의 용기를 붇돋아줄 합격기원 선물과 몸보신 상품을 백화점을 중심으로 소개한다.◆합격기원 아이디어 상품
미도파백화점 상계점(029502274)은 11월17일까지 수능관련 상품을 한자리에 모아 판매하는 「수험생, 여러분 행운을 빕니다」행사를 연다. 잘 풀라는 뜻의 휴지, 잘 찍으라는 포크, 잘 보라는 거울, 가서 돼라는 카스텔라 등 5,000원 안팎의 합격기원 상품이 선보인다. 상품종류 및 가격은 야광부적 팬티(4,500원) 소원성취 열쇠고리(1,500원) 합격기원 부적스티커(1,000원) 합격방석(7,800원) 합격양말(3,600∼4,000원) 행운의 수저포크세트(2,400∼3,150원) 등이다.
삼성플라자 태평로점(0234598601)의 부적상품은 「보디가드 합격팬티」. 「보디가드 합격팬티」는 흰색 면팬티에 거울이 그려져 있고 「잘 보자」라는 문구가 씌여져 있다. 「시험을 잘 보자」라는 뜻이다. 남성용은 9,200원, 여성용은 7,800원이다.
아트박스의 합격기원 캐릭터상품도 판매하고 있다. 「잘 풀어라 휴지」는 두루마리 휴지모양의 작은 장식물. 부적처럼 휴대해도 좋고 책상 한곳을 장식해도 좋다. 가격은 1,500원. 「잘찍어라 포크」는 새끼손가락만해서 실제 포크로 사용하기는 어렵지만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상품. 열쇠고리처럼 되어 있는 것도 있는데 가격은 1,500원.
뉴코아백화점 서울점은 수험생을 위해 후드돕바(35만9,000원→10만7,700원), 오리털파카(25만9,000원→7만7,700원) 등을 70% 할인판매한다. 킴스클럽에서는 입시기원용 등용문 옥도장을 4만원에, 또 KPM물산의 졸음방지 상품인 「졸음싹」(40매) 2,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그랜드백화점(025312725)은 양말브랜드를 아예 「삭수답(削愁答·수험생의 고민을 덜어주는 해답)」이라고 고친 싹스탑의 합격양말을 판매한다. 부적모양과 합격이라는 글자를 새긴 양말이 각각 3,600원과 4,200원이다.
◆수험생 몸보신 상품
현대백화점 본점(0234165631)은 식욕이 떨어진 수험생들을 위해 현미 보리 들깨 등의 곡물을 잘게 갈아 물과 함께 먹을 수 있는 선식을 판매중이다. 바쁜 비즈니스맨들의 아침대용이나 건강식으로도 제격이다. 가격은 현미(500g) 찹쌀(500g) 율무(500g) 검정콩(500g) 들깨(250g) 검정깨(200g) 한세트가 4만2,100원. 그랜드백화점과 삼성플라자 등에서도 비슷한 선식을 판매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본점 지하 1층 한방 하우스코너(027748863)에서는 수험생들의 기억력을 회복시켜 주고 지구력과 집중력을 보강하는 효능이 있다는 총명탕을 조제, 판매하고 있다. 15일분의 경우 탕으로 된 것은 18만원, 과립(1포에 15g)은 10만원으로 하루 3회 식후에 복용한다. 이원애(李沅愛) 약사는 『원지 연자육 석창포 등 머리를 맑게하는 20가지 약재로 제조해 수험생들의 컨디션 조절에 좋다』고 설명했다.<조철환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