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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슨 휴대폰 1,100억어치 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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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슨 휴대폰 1,100억어치 수출

입력
1998.10.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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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단서도 180억 지원 재기 ‘청신호’8월초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대상기업으로 지정된 맥슨전자가 유럽에 1,100억원어치 휴대폰수출건을 성사시키며 재기를 선언, 관심을 모으고 있다.

81년 국내 처음으로 무선전화기(코드리스폰)를 생산했던 맥슨전자는 94년께만 해도 매출 7억달러(9,100억원)규모의 잘나가는 중견업체였다.

하지만 대기업들이 코드리스폰시장에 잇따라 참여하고 국제통화기금(IMF)가 겹치면서 지난해에는 돈이 없어 부품을 구매하지 못하는 절박한 상황을 맞았다.

하지만 최근 1,100억원짜리 수출을 잡은 데이어 채권단으로부터 180억원규모의 운영자금을 지원받는 행운을 잡았다.

맥슨이 낚아올린 「대어」는 세계 최대 유럽식 디지털휴대폰(GSM)서비스업체인 영국 보다폰사. 내년말까지 주문자상표부착생산방식(OEM)으로 무려 8,500만달러(1,100억원)규모를 공급하게 된 것이다. 보다폰은 유럽 14개국에서 GSM서비스를 제공, 연간 1조원이 넘는 순익을 남기고 있는 초대형 휴대폰사.

삼성 LG 등 대기업들이 미국식 디지털휴대폰(CDMA)에 열중한 동안 4년전부터 GSM에만 매달린 결과였다. 윤두영(尹斗榮) 회장은 『GSM시장이 전 세계 휴대폰시장의 90%이상을 차지할 만큼 엄청나기 때문에 당연히 GSM을 시작했지요. 가격도 GSM은 100달러선이고 CDMA는 200달러를 넘어 CDMA가 경쟁이 되지 않지요』 92년 덴마크의 티컴이란 GSM생산업체를 인수, 현지 기술개발센터로 활용한 것이 큰 힘이 됐다. 4·4분기에만 1,100만달러어치를 선적해야 하기 때문에 24시간 라인풀가동에 들어갔고 청주공장의 생산능력을 월 20만대로 확충했다.<김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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