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국회 대표연설 조순 확정

한나라당은 29일 원외인 이회창(李會昌) 총재 대신 조순(趙淳) 명예총재를 내달 12일 정기국회 대표연설자로 확정했다. 『국가 경제가 어려운 이때에 합당의 주역이자 경제전문가인 조명예총재가 당의 경제정책대안과 입장을 대변할 최적임자로 꼽혔다』는게 안상수(安商守) 대변인의 설명.이와관련, 한 소식통은 『이총재는 막판까지 조명예총재와 전직부총재들을 놓고 고심했으나, 전부총재중에서 선택할 경우 자칫 당내 주류와 비주류의 역학관계상 갈등을 초래할수 있다는 점이 걸렸다』며 『명예총재에 대한 예우등 여러가지를 고려, 결국 조명예총재를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또 최근 조명예총재가 예우와 관련, 이총재에게 적잖은 섭섭함을 표시했다는 점, 여권의 입질이 갈수록 활발해지고 있다는 점등도 이번 결정에 큰 영향을 미쳤다는 후문이다.<권혁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