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총점방식 지양 ‘다단계전형’ 활용/한양대,인구비례 따른 ‘지역 할당제’ 실시서울대, 연세대 등 일부 주요 대학의 2002학년도 대입제도 개선안이 29일 발표됐다. 각 대학의 개선안은 대체로 학과성적보다는 특기, 적성, 인성 등 다양한 전형요소의 반영 폭을 크게 확대했다.
▷서울대◁
2002학년도부터 모집인원의 80%를 무시험전형으로 뽑는다. 무시험전형은 수능성적과 추천서 등 서류심사로 1단계 합격자를 가린 뒤 학생부, 면접, 구술고사 등을 통해 최종합격자를 확정한다. 모집인원의 20%이내를 선발하는 특별전형 대상이 수학·과학올림피아드, 어학·문학·예술·체육 등 각종 경시대회 입상자, 지도성·봉사성·정의감·효행 등이 돋보여 학교장의 추천을 받은 학생, 검정고시 출신자, 불우계층과 특별히 보호받아야 할 학생 등으로 대폭 확대된다. 이밖에 모집단위별로 정보소양인증제를 적용, 컴퓨터 정보처리능력이 있는 학생에게 가산점을 부여한다.
▷연세대◁
기존의 총점합산 방식을 지양하고 모집단위별 전형방법도 다양화한다. 서울대와 유사한 방식으로 2∼3단계 전형을 거쳐 최종합격자를 선발하는 「다단계 전형」을 적극 활용한다. 민경찬(閔庚燦) 입학관리처장은 『1단계에서 학생부 수능성적만으로 정원의 1.5∼3배를 뽑은 뒤 2단계에서 추천서등 서류평가 면접 구술시험만으로 최종합격자를 선정하는 방법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한양대◁
인구비례에 따라 지역별 모집인원을 정하는 지역할당제를 실시하는 한편 학교생활기록부의 성적은 모집단위별 특성과 학생의 적성에 따라 일부과목만을 반영하고 대신 특기 및 각종활동기록을 다양하게 전형에 반영한다.
▷경희대◁
정원의 40%를 무시험전형으로 뽑되 ▲지도자적 자질을 평가하는 영예학생 선발제로 5%를, ▲선행, 효행실적 등 인성선발제로 10%를, ▲문학, 서예 등 전문성선발제로 25%를 선발한다.<이동준·유병률·이주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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