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CF “효과있나” “훌륭한 모델”『인기가 오를 수도, 내려갈 수도 있는 대통령이 국가이미지 홍보에 과연 도움이 될 지 의문이다』(한나라당 박성범·朴成範 의원) 『인류의 도덕적 지도자 반열에 오른 대통령이 직접 광고에 나섰다는 사실만으로도 큰 홍보효과를 거둘 수 있다』(국민회의 정동채·鄭東采 의원)
29일 국회 문화관광위의 관광공사 감사에선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관광홍보 CF출연에 대한 박의원과 정의원의 설전이 한동안 계속됐다. 박의원이 『광고는 젊고 생동감있는 이미지로 구성돼야 효과가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라고 꼬집으면, 정의원은 『김대통령은 남아공의 만델라 대통령, 폴란드의 바웬사 전대통령 등과 함께 인류사에 우뚝 서 있는 인물로, 나라를 대표하는 홍보모델로 손색이 없다』고 「송가(頌歌)」를 부르며 반격했다.
또 박의원이 『CF에는 한국의 명물과 명소가 제대로 소개되지 않는데도 김대통령은 「한국이 변하고 있다. 새로운 한국과 만나 달라」고 권하고 있다. 결국 바뀐 김대통령을 보기 위해 한국에 오라는 얘기냐』고 따졌다. 그러자 정의원은 관광산업 육성을 위한 김대통령의 의지와 충정을 강조한 뒤 『외국에서도 「한국을 알리려면 DJ를 팔아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고 반박했다.<유성식 기자>유성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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