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임자 기소·피해자 보상 권고【프리토리아 AP AFP=연합】 남아공 진실화해위원회(TRC)는 29일 아파르트헤이트(인종분리정책) 시대의 인권침해에 관한 보고서를 29일 공개했다.
TRC는 보고서에서 아파르트헤이트는 인류에 대한 범죄라고 단죄하고 백인들에게 화해의 몸짓을 보여 줄 것을 요구하는 한편 현집권당인 아프리카 민족회의(ANC)도 자유를 위한 투쟁 과정에서 내부의 적들을 고문하고 살해한 데 대해 사과할 것을 촉구했다.
보고서는 특히 아파르트헤이트의 마지막 강경파 대통령이었던 보타에 대해 정적 살해 등 인권탄압을 전반적으로 조장한 인물이라고 강력히 비난했다. TRC는 3,500쪽에 달하는 이 보고서에서 과거 잘못의 시인이나 증언 등 협조를 통해 사면을 받은 이외의 책임자들에 대한 기소와 피해자들에 대한 보상을 권고했다.
TRC는 폭력으로 얼룩진 아파르트헤이트 34년사(6094년)를 정리하기 위해 지난 2년동안 청문회를 열어 피해자와 가해자 쌍방으로부터 증언을 청취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