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빛깔 봉커튼에 태슬·방울장식 매달면/집안이 한결 화사해져집안에 옷을 입히자. 커튼은 외풍을 막으면서 실내를 치장하는 좋은 소재. 겉지와 속지로 이루어진 이중커튼은 단열처리가 안된 집안을 외풍과 소음으로부터 지킨다. 올 겨울 커튼장식은 여전히 부드러운 자연색의 봉커튼이 유행이며 소품으로 멋을 내는 방법이 더욱 다양해지고 있다.
인테리어상담업체인 「데코레이션 덴」의 유순 실장은 『레일커튼보다 봉커튼이 설치하기 편리하고 세련된 멋이 있어 인기가 있다. 색깔은 가구 벽지 소파 바닥재 등과 조화를 이루면서 따뜻한 느낌을 주는 난색이 무난하다』고 말한다. 주변 색깔과 같은 색이나 약간 짙은 색도 괜찮다.
최근에는 봉과 고리장식이 다양화하고 여기에 갖가지 커튼소품이 가세하고 있다. 나무나 새, 꽃모양 등 조각품으로 연출한 봉장식은 레일커튼의 밸런스(윗단장식)보다 경쾌한 효과를 낸다. 또 커튼 중앙부위를 묶는 「타이 백(Tie Back)」과 커튼 윗부분에 다는 「키 태슬(Key Tassel)」, 커튼 중간에 붙이는 방울등은 최근 인기있는 장식물. 「타이 백」은 헤어핀이나 빨래집게를 써도 깜찍하다. 「키 태슬」은 고가수입품이 많지만 국산은 4,000원 정도이다. 재료인 종모양 나무조각과 실을 사서 만들 수도 있다. 방울은 개당 2,000원.
천의 재질은 화학섬유와 자연섬유가 섞인 혼방이 좋다. 화학섬유는 저렴하지만 보온성과 먼지흡수력이 떨어진다. 자연섬유는 비싸고 물빨래시 수축현상이 일어난다. 또 천을 짠 후 염색하는 후염보다는 염색해놓은 실을 짜는 선염(자카드)이 두껍고 고급스러워 겨울분위기에 맞다. 가격은 혼방 자카드의 경우 1마(44인치×90㎝)에 국산이 5,000∼3만원, 수입품은 8만∼12만원이다.
시장에서 원단을 사서 수예점등에 제작주문하거나 직접 만들면 개성을 살려 싸게 꾸밀 수 있다. 도매시장은 서울 서초구 서초동 경부선 강남고속버스터미널 2·4층의 혼수전문매장과 동대문종합시장 직물상가, 종로5가 광장시장 등이며 도매상에서 디자인과 함께 직접 달아주기도 한다. 커튼 만드는 방법을 가르쳐주는 홈패션강좌도 다양하다. 현대백화점문화센터 무역센터(0234676683)와 천호점(022257993), 신세계백화점문화센터 분당점(03427101250)등 각 백화점과 부라더미싱서비스교육센터(022436487)등에서 4∼6주코스로 원단구매요령, 재봉틀사용법, 장식방법 등을 가르친다.<최진환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