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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뚜기 사골곰탕/아궁이에 어린 고향정감 재현(CF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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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뚜기 사골곰탕/아궁이에 어린 고향정감 재현(CF이야기)

입력
1998.10.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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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곡성서 옛날부엌 촬영감각적이고 통통튀는 CF가 난무하고 있는 가운데 향수를 불러 일으키는 따뜻한 CF가 있다.

오뚜기의 신제품인 옛날 사골곰탕 CF다. 옛날 부엌과 얌전하게 머리를 쪽진 할머니가 나와 가마솥에다 사골곰탕을 푹 곤다.

오뚜기의 사골곰탕은 100% 좋은 사골만을 조미료없이 6시간이상 푹 고아낸 진한 국물이다. 제작사인 (주)선연은 오뚜기 사골곰탕이 전통적인 방법으로 정성껏 만들어진 우수 제품이라는 사실을 광고에 담기 위해 옛날 할머니와 옛날 부엌을 재현키로 결정했다. 그러나 사골곰탕을 끓이는 진짜 아궁이가 있는 부엌과 그 부엌에 어울리는 할머니를 찾기란 쉽지 않았다.

전국 방방곡곡을 뒤져 전남 곡성에서 마치 이 광고를 위해 태어난듯한 부엌과 정감어린 아궁이를 발견했다. 여기에다 이 부엌에 너무나 잘 어울리는 주인 할머니까지 섭외가 되는 행운을 잡았다. 할머니가 장작을 지펴 사골을 끓이는 장면을 촬영하기 위해 24시간 이상 사골을 끓였는데 실제로 여기에 들어간 사골만도 1톤이 넘었다. 촬영내내 아궁이와 조명에서 나오는 열로 부엌안이 사우나탕을 방불케 했는데 할머니는 묵묵히 불을 지피는 연기를 잘해서 촬영후 큰 박수를 받았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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