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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與 변호의원도 빠져라” 되치기/법사위·문광위…(국감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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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與 변호의원도 빠져라” 되치기/법사위·문광위…(국감현장)

입력
1998.10.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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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사위­‘총풍’이어 ‘청구’ 놓고도 위원자격 시비/문광위­“마사회는 與 사금고” “터무니없는 음해”/과기정통위­자료 미제출 ‘裵 장관 경고’ 공방전■법사위

27일의 서울지검 국감에서 총풍사건 3인방의 변호를 맡고 있던 야당의원들의 국감위원 자격을 문제삼아 「재미」를 봤던 여당이 29일 대구지검국감에서는 야당으로부터 보기좋게 「되치기」를 당했다. 청구비리사건 수사가 도마위에 오른 이날 감사에서 한나라당 최연희(崔鉛熙) 의원이 『국민회의 조찬형(趙贊衡) 의원이 청구 장수홍(張壽弘) 전 회장의 변호를 맡고 있으므로 국감에서 빠져야 한다』고 치고 나온 것. 한나라당 최연희 김찬진(金贊鎭) 의원은 27일 총격요청 3인방의 변호인을 사임하고 나서야 감사를 할 수 있었다. 이에 대해 조의원은 한나라당 의원들이 27일 주장했던 『관련 사건 부문만 묻지 않으면 된다』는 논리로 대응했지만 한나라당측은 『양심적인 면에서 봐도 돈을 받고 변호를 맡은 사건에 대해 감사를 하겠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이규택·李揆澤 의원)며 공세를 멈추지 않았다. 이에 국민회의측은 『유료변호도 인권보호를 위한 것이다』는 논리로 맞섰지만 목요상(睦堯相·한나라당) 위원장은 『지난 번에는 (변호인을) 사임해야 국감을 할 수 있었는데 이번에 그냥 할 수 있다면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며 정회를 선포하고 여당을 압박, 결국 조의원은 변호인 사임계를 내고 말았다.<대구=신효섭 기자>

■문화관광위

29일 마사회 감사에서는 마사회의 정치자금 조성의혹이 제기돼 한바탕 설전이 벌어졌다. 박종웅(朴鍾雄) 박성범(朴成範·한나라당) 의원은 먼저 『마사회장은 국민회의 부총재, 부회장은 국민회의 후원회 사무총장, 상임감사는 아태재단 후원회 사무처장출신』이라며 「낙하산 인사」를 문제삼았다. 이들은 이어 『이런 인적 구성 때문에 3조원이 넘는 마사회 수입이 어디로 흘러가는 지 알 수 없게 돼 마사회가 국민회의의 사금고로 전락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길승흠(吉昇欽) 신기남(辛基南·국민회의) 의원은 『문민정권때는 낙하산인사가 더 심했다』며 『구 여당은 마사회같은 곳에서 돈을 뜯어 때마다 수백만원씩 지구당에 보냈지만 우리는 그렇게 하지 않는다』고 발끈했다.<유성식 기자>

■과기정통위

한국전산원 감사에서는 난데없이 배순훈(裵洵勳) 정통부장관에 대한 「경고」문제가 불거져 여야가 신경을 곤두세웠다. 박종근(朴鍾根·한나라당) 의원은 『배장관이 23일 감사에서 약속한 자료(서울 반포전화국 전화감청 협조대장)제출을 계속 거부하고 자료 미제출에 대한 소명도 없다』며 상임위 결의로 경고장을 보낼것을 제안했다.

이에대해 국민회의의원들은 『경고는 위원장이 구두로 할 수 있지 않느냐』 『위원회 명의로 경고장을 보내는 것은 관례가 아니다』며 반대했다. 그러나 자민련측은 이태섭(李台燮) 의원이 『위원회 명의로 경고장을 보내는 것은 정치적 행위』라며 국민회의 편을 든 반면, 조영재(趙永載) 의원은 『자료를 끝내 제출하지 않을경우 국감종료후 고발 해임조치 등을 전제로 엄중 경고하자』며 한나라당 주장을 옹호해 묘한 대조를 보였다.<김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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