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발후 수거 파마약 원료로「머리 깎고 자원 재활용하고 예산낭비 줄이고」
공군교육사령부(사령관·김주식·金柱植 소장)가 장병들의 머리를 깎은뒤 버려지는 머리카락을 재활용해 일석삼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교육사령부가 부대내 이·미용실에서 머리 손질후 버려지는 머리카락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방법을 모색한 것은 지난 4월. 장병들의 머리가 짧은 머리를 깎은 머리카락을 태울 경우 악취가 심한데다 다른 쓰레기에 섞어 처리하는 과정에서도 지저분해지기 때문.
사령부는 연구기관에 재활용 방안을 문의한 결과 머리카락에서 추출된 단백질이 파마약등의 원료로 사용된다는 설명을 듣고 본격 수거에 들어갔다. 장병들은 물론 가족들도 가능하면 부대에서 머리를 손질토록 했다.
일반인 1명의 머리를 손질하면 200g가량의 머리카락이 나오지만 장병들은 스포츠형 짧은 머리여서 양은 적지만 매월 50㎏의 폐머리카락을 부대내 5개 이·미용실에서 수거해 지금까지 400㎏을 재활용했다.
사령부는 머리카락 재활용대가가 재활용 쓰레기봉투를 구입하는 정도지만 전군에서 실시할 경우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파마약등의 원료를 국내에서 충당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진주=정창효 기자>진주=정창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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