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1일 부도를 냈던 케이블TV 여성전문채널 동아TV(채널 34·대표이사사장 유성화·劉性和)는 29일 간부회의를 열어 31일 오전 7시부터 방송을 중단키로 결정했다. 95년 3월 케이블TV 방송개시 후 프로그램공급업체(PP)의 부도는 모두 5차례 있었으나 방송중단은 처음이다.동아TV 관계자는 『모그룹인 동아그룹으로부터 매각될 때까지 방송을 중단하라는 공문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홈쇼핑채널로 장르가 변경되면 법인매각을 통해 방송을 재개할 수 있다』며 『최소 하루 6시간 이상 홈쇼핑방송이 가능해지면 50억원에 인수하겠다는 투자가가 있다』고 말했다.
동아TV는 지난달 18일 문화부에 홈쇼핑채널로 장르변경을 신청했으나 문화부는 기존 장르로의 변경은 불허할 방침이다. 종합유선방송법상 6개월 이상 방송을 중단하면 해당 PP의 사업허가가 취소된다.
92년 6월 자본금 250억원으로 설립된 동아TV는 3년 누적적자가 330억여원에 이르고 있다.<김관명 기자>김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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