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사상계」 발행인이었던 장준하(張俊河·1915∼75)씨에 대한 문화훈장 추서가 무산됐다. 정부는 27일 국무회의에서 장씨의 서훈건을 의결할 예정이었으나 훈격(勳格)을 둘러싼 이견으로 인해 안건으로 상정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31일 잡지의 날 기념식 때 예정됐던 훈장추서는 불가능하게 됐다.행정자치부 관계자는 『고인에 대한 문화훈장 추서는 「사상계」 발행공적에 국한한 것이며 잡지분야에 금관문화훈장이 수여된 전례가 없다』고 밝혔다. 장씨의 부인 김희숙(金熙淑·72)씨는 『「사상계」 발행으로 62년 한국인 최초로 막사이사이상을 수상한 고인의 공로가 우리나라에서 제대로 평가받지 못해 아쉽다』고 말했다. 문화관광부는 한국잡지협회 추천을 받아 금관문화훈장 추서를 추진했으나 행정자치부와의 협의과정에서 은관으로 격이 낮아졌다.<서사봉 기자>서사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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