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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의 금융 소그룹 키운 일등공신/이수빈 삼성생명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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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의 금융 소그룹 키운 일등공신/이수빈 삼성생명 회장

입력
1998.10.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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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한국경영자상 수상『대출과 투자를 통해 가계와 기업에 자금을 공급하는 금융기관의 제 역할을 다하는데 주력했습니다』

이수빈(李洙彬) 삼성생명보험 회장이 28일 한국능률협회의 「98년 한국의 경영자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올해로 30년째인 이 상은 국내 민간부문 경영자상 가운데 가장 권위가 높다.

이회장은 보험 증권 카드 등 삼성그룹의 금융회사들을 수익성 높고 서비스 좋은 대형 회사로 키운 경영실력을 인정받았다. 특히 삼성생명을 자산 34조원의 국내 최대 보험사에다 세계 14대 보험회사 대열에 올려놓은 업적을 평가받았다.

이회장은 제조업과 금융업을 두루 거친 몇 안되는 전문경영인 중 한 사람이다. 65년 삼성그룹에 입사해 13년만에 제일모직 대표에 올라 이후 제일합섬 제일제당 삼성항공사장 등을 거쳤다. 85년부터 삼성생명사장을 맡으면서 본격적으로 금융사업을 꾸려나가기 시작했다.

이회장은 삼성금융소그룹 회장으로 있으면서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카드 삼성증권 등을 국내 최고 수준의 금융회사로 키웠다.

또 삼성선물 삼성투신운용 삼성할부금융을 설립하고 삼성투자신탁증권(옛 동양투신)을 인수, 삼성이 종합금융그룹의 면모를 갖는데 큰 몫을 했다.

보험산업의 국제화에도 앞장서 태국과 합작으로 「씨암삼성」을 설립, 본격적인 해외보험영업을 개시하는 등 현지법인을 통한 투자에도 적극 나섰다.

삼성 사회봉사단장을 겸임하고 있는 이회장은 지속적인 자원봉사활동에도 앞장서고 있다. 그 결과 9월에는 미국 촛불재단이 주는 「최우수 자원봉사기업상」을 동양에서는 처음 받는 영예도 안았다.<김범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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