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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카소 ‘우는 여인’664만弗 낙찰/미공개 유작 32점 佛 경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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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카소 ‘우는 여인’664만弗 낙찰/미공개 유작 32점 佛 경매

입력
1998.10.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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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 도라 마르 소장품피카소의 여인 중 한 명이었던 「우는 여인」 도라 마르가 반세기 이상 소장해온 미공개 피카소 유작 32점이 27일부터 파리에서 경매에 부쳐졌다. 이번 경매는 3일간 열리며 작품가는 2억프랑(약 3,300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피카소는 도라에 대해 『그는 나에게 있어 항상 우는 여인이었다』고 말한 바 있으며 작품 「우는 여인」의 모델로 삼았다. 미술과 사진을 공부한 마르는 1936년부터 45년까지 9년간 피카소와 사랑을 나눴다. 피카소와 헤어진 후 우울증에 걸린 마르는 50년대 이래 파리 시내 한 아파트에서 은둔자처럼 살다가 죽음을 맞았지만 피카소 유작은 한 점도 팔지 않았다. 경매수익금은 프랑스, 크로아티아등에 살고 있는 마르의 친척들에게 전해진다.

「우는 여인」은 경매 첫 날 예상가를 훨씬 웃돈 3,700만프랑(664만달러)에 낙찰됐으며 「초록 손톱의 도라 마르」는 1,150만 프랑에 팔렸다.<파리=송태권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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