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이 국제통화기금(IMF) 체제 이후 국내 은행으로는 처음으로 무보증으로 국제 차관단이 제공하는 신용자금을 들여오는데 성공했다.하나은행은 28일 영국 스탠더드차터드은행, 캐나다 노바스코샤은행, 독일 도이치은행 등이 간사가 된 국제 차관단으로부터 3년 만기, 리보(런던은행간금리)+2.5% 수준의 자금을 들여오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3개 간사은행이 각각 최소 1,000만달러를 투자하고 추가 투자기관을 모으기로 해 차관 규모는 최소 3,000만달러 이상이 될 전망이다.
또 이 자금은 앞으로 금융시장 환경이 좋아져 금리가 떨어질 경우 추가 조건없이 중도상환할 수 있도록 했다.
하나은행은 이번 투자가 국제금융시장 불안 때문에 나라마다 해외투자규모를 줄이는 상황에서 결정된 것이어서, 해외기관들의 국내 금융기관 투자에 물꼬를 튼 것으로 평가했다.<김범수 기자>김범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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