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 남부지청 형사5부(김대식·金大植 부장검사)는 28일 김포공항의 시설공사 입찰등과 관련, 시공업자들로부터 정기적으로 뇌물을 상납받은 한국공항공단 이정조(李廷朝·44) 토목처장과 서울지방항공청 강준구(姜俊求·55) 전 관리국장 등 9명을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씨는 96년 2월부터 김포공항 계류장 확장공사를 맡은 H건설과 K개발 현장소장 등으로부터 매달 100만원씩을 상납받는 등 시공업체로부터 모두 1,5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다.또 강씨는 보안구역인 공항내에 전기시설 공사를 맡은 업체에게 1개월 시한의 임시출입증을 갱신해주면서 지난해 1월부터 매달 30만원씩을 정기적으로 뜯어낸 부하직원 홍명대(洪明大·50)씨로부터 모두 420만원을 상납받은 혐의다.<이상연 기자>이상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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