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환도로 6.5㎞ 구간 4색 천으로 에워싸/기념식·축하공연도 열려서울의 상징인 남산을 가꾸고 살리기 위한 「남산껴안기」 행사가 서울시민의 날인 28일 오전 7시 남산 팔각정 입구 등 남산 순환도로 6.5㎞ 구간에서 열렸다.
한국일보사와 서울방송(SBS)이 공동 주관하고 서울시민의 날 행사추진위원회(위원장 이어령·李御寧·이화여대 석좌교수)가 주최한 이날 행사에는 고건(高建) 서울시장, 김기영(金箕英) 시의회의장, 박병윤(朴炳潤) 한국일보사장, 시민단체 회원, 학생 등 1만5,000여명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빨강 파랑 노랑 하얀색 등 4색천으로 남산을 에워싼뒤 애국가를 부르면서 남산을 아름답게 가꾸고 보호할 것을 다짐했다. 남산껴안기 행사가 열린 것은 95년 4월23일 지구의 날을 기념해 한국일보사와 환경운동연합이 공동주관한 이후 두번째다.
오전 8시부터는 팔각정 앞에서 시민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5회 서울시민의 날 기념식과 축하공연이 진행됐다.
고시장은 기념사를 통해 『서울은 임진왜란 등 여러차례 수난을 겪었지만 남산의 모습은 우리의 마음을 떠난 적이 없었다』며 『서울을 인간적인 도시, 한국적인 도시, 세계적인 도시로 만들자』고 말했다.
고시장은 이 자리에서 민선2기 서울시 정책의 지침이 될 시정 명칭으로 「우리 새서울」을, 캐치 프레이즈로 「열린 서울 열린 미래」를 각각 선포했다.
오전 8시40분 기념행사가 끝남과 동시에 남산 봉수대에서 축하연막이 피어오르자 한강에서는 윈드서핑과 유람선의 선단 퍼레이드가 펼쳐졌으며, 중지도 부근에서는 이들 선단을 황포돛배가 영접하는 등 「한강살리기」행사가 이어졌다.<이종수 기자>이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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