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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주영씨 김용순 만나/어제 소떼몰고 再방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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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주영씨 김용순 만나/어제 소떼몰고 再방북

입력
1998.10.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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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명 김정일 면담 주목정주영(鄭周永) 현대그룹 명예회장은 27일 오전 소 501마리, 다이너스티 등 현대제작 승용차 20대 등을 이끌고 판문점을 통해 재방북, 3박 4일간의 일정에 들어갔다.

정명예회장은 방북 직후 김용순(金容淳) 아태평화위원장과 면담을 가졌으며 28일 또는 29일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과의 면담을 시도할 것으로 보여 면담성사 여부 및 결과가 주목된다.

정명예회장은 방북에 앞서 판문점 남측지역 「자유의 집」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북한 연안에 석유가 나올 것이라는 얘기를 들었다』며 『이 석유를 남북이 협력해 개발함으로써 모두 풍요롭게 유복한 시대를 맞이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정명예회장은 『김정일위원장과 만나게 되기를 기대한다』며 『금강산 관광은 기정사실화한 것으로 출항에 전혀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관련기사 3면>

정명예회장은 방북기간에 금강산 유람선 출항일 및 30년간의 금강산 독점개발 계약과 1차 방북때 원칙적으로 합의한 ▲서해안공단사업 및 전자관련사업 ▲제3국 건설시장 공동진출 ▲고선박 해체 ▲소형자동차 조립사업 등에 대해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논의, 포괄적인 합의도출을 시도할 예정이다. 현대는 이번에 소 501마리 이외에 자체 생산중인 다이너스티 등 승용차 7개 차종 20대(7억원 상당)를 연불수출형식으로 북한 아태평화위에 전달했다.

이번 정명예회장의 방북에는 5남인 정몽헌(鄭夢憲) 현대회장, 여동생 정희영(鄭熙永)씨, 매제인 김영주(金永柱) 한국프랜지회장, 김윤규(金潤圭) 현대건설사장 등이 동행했다.<판문점=이재열·이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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