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에 가려져 있던 다빈치 ‘맨얼굴’/방대한 자료·증언 토대로 재구성「모나리자」(1503∼5년)와 「최후의 만찬」(1495∼8년), 인체데생인 「원과 정사각형 안에 팔다리를 벌리고 있는 남자」등 불멸의 명작과 업적을 남긴 거장 레오나르도 다빈치(1452∼1519). 위대한 화가이자 과학자, 또 철학자로서 역사에 뚜렷한 발자취를 남긴 그의 삶은 많은 부분이 베일에 가려 있다.
한길아트가 발간한 「르네상스의 거장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이처럼 신비와 신화로 채색돼 있는 거장의 맨얼굴을 그리고 있다. 그가 남긴 수첩의 기록, 세금계산서등 당시의 방대한 자료, 작품과 증언들을 토대로 한 이 책은 인간 다빈치의 생애와 사상을 생생하게 재구성했다. 사생아였던 어린 다빈치가 고향 빈치를 떠나 당시 유럽문화의 중심이었던 피렌체로 가서 거장으로 성장하는 모습, 우여곡절을 거쳐 말년에 쓸쓸한 죽음을 맞이할 때까지의 이야기들은 르네상스시대의 문화와 풍속은 물론 당시의 정치상황까지 엿볼 수 있어 흥미롭다. 소설가이자 미술평론가인 저자 세르주 브람리는 『다빈치는 하늘에서 떨어진 불멸의 천재가 아니라 끊임없는 노력과 창조성이 빛나는 위대한 화가이자 학자』라고 평가하고 있다.
한길사가 최근 설립한 한길아트는 미술 건축 디자인 연극 영화등 예술분야의 책을 출판하게 될 예술전문출판사로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그 첫번째 기획이다. 앞으로 「미켈란젤로」 「고갱」 「고흐」 「채플린」 등이 나온다. 시인이자 미술학도로 현재 파리 유학중인 염명순씨가 번역. 2만5,000원.<김철훈 기자>김철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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