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삼성 대우 LG SK 등 5대 재벌 직원 가운데 6만3,000여명이 올들어 직장을 떠난 것으로 나타났다.27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국제통화기금(IMF)관리체제후 이들 5대그룹이 정리해고 명예퇴직 기업합병 등의 형식으로 강도높은 구조조정을 전개하면서 9월말까지 직원 10명 중 1명꼴로 회사를 떠난 것으로 조사됐다.
재경부가 비공식 집계한 5대그룹의 지난해말 직원수는 61만3,000여명이었으나 9월말 현재 55만여명만 남아 6만3,000여명, 10.3%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재경부는 재벌들이 부실계열사 정리 등의 구조조정 노력은 미흡하지만 직원 감축을 통한 고용조정만큼은 활발히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명예퇴직과 정리해고가 늘어나면서 직장을 잃은지 1년 미만인 실업자가 9월중 128만4,000명에 달했다. 이 가운데 명퇴와 정리해고로 회사를 떠난 사람은 24만2,000명으로 전체의 18.8%로 집계됐다.<김동영 기자>김동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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