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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강댐 동굴 192개/수자원公제시 30개의 6배…안전 크게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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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강댐 동굴 192개/수자원公제시 30개의 6배…안전 크게 위협

입력
1998.10.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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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현섭 의원 국감 자료한국수자원공사가 추진중인 영월 동강댐 후보지 일대에 모두 192개의 동굴이 존재하는 것으로 밝혀져 댐 건설 계획의 전면적인 재검토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국회 건설교통위원회 송현섭(宋鉉燮·국민회의) 의원은 26일 건설교통부 국감자료에서 환경운동연합,한국동굴환경학회,동굴탐험가 석동일(石東一)씨 등이 4월부터 6개월간 공동으로 실시한 동강댐후보지 일대에 대한 이같은 탐사결과를 제시하고 『이는 수자원공사가 당초 환경영향 평가에서 밝힌 동굴 숫자인 30개의 6배에 이르는 것으로 이런 지역에 댐을 건설할 경우 안전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에서 밝혀진 동굴은 백룡동굴(길이 1,240m) 하미동굴(685m) 연포굴(650m) 등 기존에 알려진 것만 75개이며 처음 발견된 것도 117개에 달한다. 이 지역에는 천연동굴 이외에 29개의 폐광 동굴도 있는 것으로 이번 탐사에서 확인됐다.

처음 발견된 천연동굴 가운데 27개는 강바닥과 연결돼 있는 속칭 「물굴」이어서 댐 건설시 동굴을 통해 저수된 물이 빠져나가면서 예상못한 지점에 홍수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또 수몰지인 백룡동굴부근에서 60여개의 동굴이 확인돼 물이 들어차면서 동굴이 붕괴, 댐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이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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