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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어 잘내면 5,000만원(IMF 성공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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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어 잘내면 5,000만원(IMF 성공학)

입력
1998.10.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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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생명 사내 제안 포상/“이익 10% 돌려주겠다”「아이디어 잘 내면 5,000만원이 거저」

대한생명의 6만2,000여 직원, 보험설계사들은 요즘 회사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무슨 좋은 아이디어 없나』하고 궁리가 한창이다. 박종훈(朴鐘勳) 사장이 이달 중순께 전국 영업점 월례회의에서 『좋은 아이디어를 내는 직원에게 그 아이디어로 회사가 얻는 이익의 10%를 돌려주겠다』는 파격적인 제안을 했기 때문이다. 기업마다 사내 제안제도를 각각 운영하고는 있지만 좋은 제안 한 번했다고 5,000만원까지 포상금을 주는 일은 보기 드문 일이다.

대한생명은 이를 위해 26일부터 내년 말까지 전 임직원과 설계사를 대상으로 「아이디어 등록 1000」운동을 벌이기 시작했다. 이 기간동안 1,000건의 아이디어를 등록받겠다는 목표다.

대한생명은 아이디어를 적용해서 얻는 이익을 바로 검증할 수 있는 경우 이익금의 10%를 제안자의 다음 달 월급에 즉시 얹어 주기로 했다. 실행 후 회사 이익이 얼마인지를 시간을 두고 확인해야 하는 경우는 3개월쯤 뒤에 나오는 이익을 보고 1년 치 이익금의 10%를 계산해 줄 방침이다. 포상금 한도는 5,000만원까지다.

실제로 올해 8월 「윈도용 에뮬레이터」를 자체 개발, 프로그램 구입비 37억8,000만원을 줄인 대한생명 정보시스템부의 경우 이 제도를 적용받으면 부원들이 5,000만원의 상금을 바로 챙길 수 있게 된다.

대한생명 관계자는 『그동안 사내 제안제도가 있었지만 포상금이 최대 100만원에 그쳤다』며 『직원들의 창의력을 높이고 좋은 아이디어로 생산성을 높여 적극적으로 불황을 돌파하자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김범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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