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동남銀 주식 퇴출전 매각 소액주주에 피해국민·중소기업은행이 보유중인 대동·동남은행 등 퇴출은행의 주식을 퇴출결정 한달 전후에 매각하는 등 사실상 내부자 거래를 통해 수십억원의 손실을 소액주주에게 전가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증권감독원이 26일 국회 정무위 국창근(鞠槍根·국민회의) 의원에게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대동·동남은행의 대주주였던 국민·중소기업은행은 5월말부터 이들 은행이 퇴출되기 직전까지 보유중인 주식 각각 300만주, 240만주를 매각했다. 국의원은 『대동은행의 지분을 각각 7.6%씩 보유하고 있던 두 은행중 국민은행은 5월29일부터 6월13일까지 보유주식 303만주 전부를 처분했으며, 중소기업은행은 비슷한 시기에 129만주를 매각했다』고 말했다.
국민은행은 이에 대해 『금융감독위원회가 부실금융기관 구조조정 방침을 밝힌 후 부실은행들의 주식을 처분한 것이며 퇴출정보를 미리 입수하고 매각한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중소기업은행도 『정부가 은행에 1조5,000억원을 출자하는 조건으로 경영정상화 계획을 제시, 부실은행 주식을 매각했다』고 말했다.<염영남 기자>염영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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