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장재식 의원 겨냥 직격탄/장 의원 “사실무근” 눈물 해명26일 국회 재경위의 국세청 국감에서 「야당후보를 도운 전직 국세청 고위공무원이 지금 여당에도 있다」는 요지의 야당측 질의로 한동안 여야간 설전이 벌어졌다. 발단은 한나라당 안택수(安澤秀) 의원. 안의원은 질의를 통해 『71년 국세청 차장이 대선에 관여했다는 이유로 전매청으로 전보된 일이 있다. 이처럼 과거에도 국세청의 청·차장은 대선에 관여했다』고 말했다. 근무중 전매청으로 전보된 간부는 국민회의 장재식(張在植) 의원이어서 같은 재경위원인 장의원의 대응이 주목됐다.
장의원은 그러나 안의원 질의당시 자리를 비우고 있어 즉각적인 대응은 없었다. 점심시간을 이용해 동료의원으로부터 「그같은 질의」를 전해들은 장의원은 오후 감사속개 직후 해명에 나섰다. 『호남유일의 국장으로 있다가 모함을 받아 전매청으로 갔으나 당시 야당후보와는 연락된 바도 없다. 나중에 국세청차장으로 돌아와 명예회복했다. 야당후보를 도왔다는 것은 사실을 전혀 모르는 발언이며 즉각 취소해야 한다』 장의원은 자신이 당했던 지역차별을 소개하며 눈물까지 글썽였다. 한나라당 김동욱(金東旭) 위원장이 안의원의 질의를 「역대 국세청장중 의혹을 받지 않고 업무를 할 수 있는 사람은 있는가」로 속기록에 정정 기록하기로 중재, 공방은 마무리됐다.<이종재 기자>이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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