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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억달러 中 원전 한·미·일 ‘수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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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억달러 中 원전 한·미·일 ‘수주전’

입력
1998.10.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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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발주 2基 공사/한전,美 CE와 제휴/GE컨소시엄과 격돌「40억달러 규모의 중국 원전 프로젝트를 잡아라」

중국이 내년중에 발주예정인 대규모 원전 프로젝트를 수주하기 위한 우리 나라와 미국 일본간의 물밑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26일 산업자원부와 업계에 따르면 한국전력은 중국이 곧 국제입찰에 부칠 원전2기 건설 프로젝트 수주를 위해 최근 미국 컨버스천 엔지니어링(CE)과 컨소시엄 구성을완료, 미국 제너럴 일렉트릭(GE)과 히타치(日立) 도시바(東芝) 도쿄(東京)전력 등 일본업체들이 참여하는 컨소시엄과 격돌할 계획이다.

산자부는 이를 위해 최홍건(崔弘健) 차관을 이날 베이징(北京)에 파견, 중국 국무원 관계기구 고위 관계자들과 잇따라 만나 국내업체의 프로젝트 참여 가능성을 타진하는등 본격적인 세일즈 활동에 들어갔다.

한전측은 중국 핵공업(核工業) 총공사가 발주하는 이번 원전 프로젝트 입찰에서 한전­CE 컨소시엄이 낙찰받을 경우 최대 15억∼20억달러에 달하는 일감을 확보할 수 있는데다 성장 가능성이 매우 큰 중국 원전시장에 교두보를 구축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기대를 모으고 있다.

산자부 관계자는 『중국 원전 프로젝트는 무엇보다 잠재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효과를 거둘 수 있어 GE를 주축으로 하는 컨소시엄과 한전­CE 컨소시엄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면서 한전이 수주에 성공할 경우 첨단 원전기술의 해외시장 진출을 가속화하는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 국무원은 2003년 완공을 목표로 산둥성(山東省) 또는 광둥성(廣東省) 일대에 원전 2기를 건설하는 계획을 조만간 확정, 내년중에 국제입찰에 들어갈 계획이다.<이재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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