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오리건대 스티어즈 교수정주영(鄭周永) 현대 명예회장의 영문판 일대기가 27일 출간된다. 현대 관계자는 26일 『미국 경영학회장을 역임한 오리건대학 리처드 스티어즈 교수가 정명예회장의 일대기를 다룬 「메이드 인 코리아정주영과 현대」를 정명예회장 2차 방북에 맞춰 발간한다』고 밝혔다.
미국에서 한국기업인에 관한 책이 번역본이 아닌 전기형태로 발간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 책은 서문형식으로 「한국기업정신」을 언급한 1장을 비롯, 연대기 형식을 빌린 14장을 통해 정명예회장의 삶을 소상하게 그리고 있다.
스티어즈 교수는 정회장을 마이크로소프트의 빌 게이츠 등 미국의 대표적 기업인들과 비교하고 서방과 한국(현대)의 기업문화 차이를 설명했다. 특히 하버드대 마이클 포터교수가 정회장의 사업방식을 「미국 서부시대의 총잡이」에 비유했다고 소개하고, 일단 사업에 뛰어들면 우선 장비와 공장에 엄청나게 투자하는 방식을 선호한다고 설명했다.
「메이드 인 코리아」는 정명예회장의 자서전 제목 「시련은 있어도 실패는 없다」가 시사하는 것처럼 국제통화기금(IMF) 지원에 의존하고 있는 한국의 처지는 일시적 후퇴일 뿐 한국은 결국 더 강하고 기민한 존재로 세계 시장에 떠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책은「한국산정주영과 현대의 번영」이라는 제목으로 번역돼 국내출판 될 예정이다.<이재열 기자>이재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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