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이정수 1차장검사 일문일답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이정수 1차장검사 일문일답

입력
1998.10.27 00:00
0 0

◎“단순한 불장난으로 볼수 없어/구체적 증거 법정서 밝히겠다”판문점 총격요청사건 수사를 지휘해 온 이정수(李廷洙) 서울지검1차장검사는 26일 수사결과 발표 뒤 기자들과 만나 『이회창(李會昌) 총재의 동생 회성(會晟)씨 등의 관련여부는 앞으로 계속 수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성기(韓成基)씨 등이 북측에 요청한 것은 「무력시위」냐, 아니면 「총격요청」이냐.

『모의 단계에서는 「총격요청」이 구체적으로 논의됐다. 물론 한씨가 베이징(北京)에서 「무력시위를 일으켜 달라」고 말한 것으로 진술하고는 있지만 거기엔 총격요청까지 포함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장진호(張震浩) 진로그룹회장은 사법처리 대상이 아닌가.

『한씨 등이 안기부에서의 진술을 번복하고 있고 장회장도 사전보고 부분을 강하게 부인하고 있어 어렵다』

―총격요청 계획을 실행하는데 든 비용은 어떻게 조달했나.

『자금 부분은 배후와 관련돼 있어 계속 조사해 왔으나 확인된게 없다. 한씨 등의 베이징 여비는 한씨가 개인적으로 조달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안기부로부터 감청기록이 넘어온게 있나.

『올 3월이후 감청은 수사결과 발표에 나온대로다. 그러나 감청 내용은 확인해줄 수 없다』

­한씨와 북한측 박충 사이의 구체적인 대화내용을 입증할 물증이 있나.

『구체적인 증거는 법정에서 밝히겠다』

­일각에서는 이들이 당초부터 실현가능성이 없는 일을 기도한 「불능범」이기 때문에 처벌할 수 없다는 견해도 있는데.

『계획대로 됐다면 실행에 옮겨졌을 가능성이 있다. 특히 이들의 총격요청 계획 실행과정이 북한측이 강력히 희망하던 「옥수수박사」 김순권(金順權)씨의 방북승인 과정과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어 단순한 「불장난」으로 볼 수 없다』

­권영해(權寧海) 전 안기부장이 「믿을 수 있는 첩보」를 통해 총격요청 사실을 알았다고 했는데 권 전부장이 수사를 하지 않은 이유는. 또 믿을 수 있는 첩보는.

『권 전부장은 당시 수사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기억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믿을 수 있는 첩보는 법정에서 밝혀질 것이다』<이영태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