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연합】 게르하르트 슈뢰더 총리가 이끄는 독일 최초의 적녹(赤綠) 연립정부가 27일 공식 출범한다.사민당(SPD)과 녹색당은 이날 연방하원에서 사민당의 슈뢰더를 총리로 선출, 16년간 지속돼온 헬무트 콜 시대를 마감하고 21세기 베를린 시대를 개막하게 된다. 양당은 지난 주말 각각 전당대회를 열어 연정 합의를 압도적인 표차로 승인했다.
차기 정부는 노·사·정 3자연대를 통한 고용 창출과 세금인하를 통한 경기 활성화 , 복지국가 보존, 외국인 3세의 이중국적 허용, 원자력 발전소 완전 폐쇄, 에너지세 인상 등 중도좌파적 성격에 환경보호주의 색채를 가미한 정책을 추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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