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전직 은행원 윤현수씨/발효효소 이용 벼농사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전직 은행원 윤현수씨/발효효소 이용 벼농사

입력
1998.10.27 00:00
0 0

◎“우렁각시쌀 건강에 좋아요”『건강에도 좋고 농가도 지원하는 쌀입니다』 경기 평택시의 윤현수씨(尹現秀·42)는 무공해의 「우렁각시쌀」을 생산·판매하고 있는 이색 귀농인이다. 15년간 다니던 기업은행을 그만두고 쌀농사에 나선 지 4년째다.

『89년 근무지를 서울에서 평택으로 옮긴이후 농사에 관심을 갖게 됐습니다. 돈되는 사업으로 만들기위해선 기존 방식과 달라야 한다고 생각했죠. 병충해에 강한 벼를 만들 수 있는 효소가 있다는 사실도 그 무렵 알았습니다』

윤씨는 곡식 과일 채소 등 50여가지 식물에 전분 흑설탕을 넣고 미생물로 3년3개월간 발효시킨 효소를 이용, 95년부터 고향인 평택시 팽성읍에서 농사를 시작했다. 쌀 이름은 우렁각시. 농부가 논에서 주워온 우렁속에서 예쁜 아가씨가 나와 행복하게 살았다는 「우렁각시」 전래동화에서 따왔다.

그는 우렁각시쌀을 맵쌀과 찹쌀 2종으로 생산, 이중 맵쌀의 경우 흰쌀(백미) 씨눈쌀(배야미) 매갈이쌀(현미) 등 세가지로 가공해 판매하고 있다. 씨눈쌀은 성인병 예방과 노화방지, 어린이 성장발육 등에 효과가 있는 씨눈을 살린 것으로 밥맛이 좋다. 매갈이쌀은 숙변제거와 대사작용을 돕는다는 게 윤씨의 설명이다.

연간 판매량은 250∼300가마(80㎏들이 기준). 윤씨가 생산하는 것은 이중 10%가량이다. 나머지는 다른 농가들이 지은 것으로, 윤씨가 판매를 대행하고 있다. 5㎏, 10㎏단위로 포장해 주문판매하는데, 80㎏들이 한가마가 30만원선이다. 윤씨는 『경작규모가 작아 수지를 맞추기에 빠듯하지만 연간 1,000가마를 생산하게 되면 사정이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0333)692­2727, (080)380­3838<정희경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