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다음달 중국공식방문시에 대통령과 수행원들이 탑승할 특별전세기로 아시아나 항공기 보잉767기가 선정됐다.정부와 항공업계관계자들에 따르면 정부는 최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측으로 부터 특별전세기 입찰 견적서를 받아 항공운임, 안전도 등을 종합검토한 끝에 상대적으로 조건이 좋은 아시아나로 결정했다는 것. 대통령이 탑승하는 특별기가 대한항공 대신 아시아나로 선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달초 일본 방문시 수행원들은 아시아나항공 전세기를 탔으나 대통령은 공군이 보유하고 있는 전용기를 사용했었다.
정부관계자는 『입찰조건과 함께 최근 대한항공이 안전운항 문제와 관련 징계를 당한 점등이 고려됐다』며 『대통령이 정부의 제재를 받고있는 항공사의 비행기를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내부의견도 있었다』고 전했다. 아시아나항공측은 『전에는 항공기 숫자나 통신장비 문제 등으로 특별기 입찰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못했다』며 『보잉 767은 중단거리 노선에 투입되는 230∼260석 규모의 항공기여서 400명 규모의 보잉 777보다는 경제성에서 앞섰을 것』이라고 말했다.<윤승용 기자>윤승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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