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법장치·오디오·PC가 하나로/전세계 32社 제쳐 기술력 입증대우통신이 미국의 자동차회사인 제너럴모터스(GM)에 1억5,000만달러어치의 자동차용PC(오토PC)를 수출한다.
대우통신은 26일 독자개발한 오토PC 70만대를 2000년부터 4년동안 미국 제너럴모터스의 전장부문 자회사인 델파이델코사에 수출한다고 밝혔다. 대우통신 관계자는 『델파이델코사가 내년부터 포드, 크라이슬러 등 다른 자동차업체에도 전장부품을 공급할 예정이어서 이들 차량에도 오토PC가 탑재될 가능성이 크며 그렇게 되면 수출물량은 더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대우통신이 지난달 개발한 오토PC는 지리 및 도로정보를 알려주는 차량항법장치, PC, 오디오가 하나로 결합된 첨단정보통신기기이다. 운용체계로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CE 2.0을 채택해 각종 윈도용 응용프로그램을 사용할 수 있으며 달리는 차 안에서 무선으로 인터넷에 접속해 전자우편을 주고 받을 수 있다. 또 위치확인시스템(GPS)이 들어 있어 현재 차량의 위치는 물론 목적지까지 최적경로를 음성과 영상으로 안내해준다.
대우의 이번 수출은 GM사가 전세계 33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입찰에서 클라리온 등 세계적인 업체를 누르고 까다로운 기술 및 공정심사를 통과해 이뤄진 것이다. 대우는 이미 운행중인 자동차에도 오토PC를 공급할 수 있도록 국내외 자동차업체들과 협상을 벌일 계획이다.<최연진 기자>최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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