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주변기기 등 컴퓨터제품/인터넷 공간에서 판매/석달마다 매출 2배씩 껑충인터넷의 급속한 확산과 함께 세계가 국경을 초월한 단일시장으로 변모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세계시장을 겨냥해 컴퓨터와 소프트웨어, 주변기기 등 컴퓨터 관련제품을 인터넷 공간에서 판매하는 사이버 컴퓨터 전문점들이 속속 등장해 호황을 누리고 있다.
이 분야의 선두주자는 미국 코네티컷주 캔티에 본사를 두고 있는 「사이베리안 아웃포스트」사. 이 회사는 영어를 비롯해 프랑스어 일본어 한국어 등 12개 국어를 사용하는 국제마케팅 전략으로 3개월마다 매출액이 2배씩 뛰는 고속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창업자인 대일 펙사장은 상품판매 경험이 전혀 없는 카레이서 출신의 신세대 사업가다. 그는 돈도 벌고 취미생활도 즐기기 위해 자동차 레이스장 근처에 사무실을 내고 이 사업을 시작했다.
이 회사의 홈페이지에는 특별히 판매량이 많은 12개국의 국기가 실려 있다. 국기를 클릭하면 그 나라의 말이 나오므로 언어장벽 없이 홈페이지를 이용할 수 있다. 매일 7,000여명이 이 회사의 홈페이지를 방문하고 그 가운데 5∼10%가 물품을 구입한다. 매출비율은 60대 40으로 해외가 국내보다 높은 편.
취급품목은 모두 1만5,000가지에 달한다. 그러나 모든 상품이 제조업체로부터 구입자에게 직송되므로 본사에는 상품재고가 없다. 구입대금은 구입자가 신용카드 번호를 보내면 자동결제 된다. 이 회사가 가장 중시하는 점은 계속해서 변하는 컴퓨터 화면을 통해 신제품에 대한 정보를 신속하게 제공하는 것. 종이 카탈로그는 끊임없이 새로워지는 컴퓨터제품을 소화할 수 없으므로 자연스럽게 차별화가 이뤄진다.
가장 인기를 끄는 코너는 신제품 및 특판코너. 신제품코너는 상품정보와 함께 특정제품의 수급상황과 출시일 변동, 시장동향 등을 자세하게 소개하고 있다. 특판코너는 5분마다 정보가 바뀌어 눈이 팽팽 돌아갈 정도인데 마치 슈퍼마켓에서 볼 수 있는 「반짝세일」과 같은 느낌을 준다.
고객의 문의에 대한 회답은 전자메일로 한다. 특별히 문의가 많은 질문에 대해서는 모범답안을 만들어 놓고 상황에 따라 첨삭하는 방법을 쓴다. 고객별 데이터베이스에는 거래상황과 함께 교신내용도 축적하고 있다.
가상점포의 백미는 상품의 출하상황을 체크할 수 있는 상품추적시스템. 고객들은 이 시스템을 이용해 자신이 주문한 상품이 어떻게 움직이고 있는지를 파악함으로써 컴퓨토피아의 세계를 만끽할 수 있다.<유재수 한국창업개발연구원장 025012001>유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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