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청은 25일 국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서 세계야생보호기금(WWF)이 환경호르몬(내분비계 장애물질)으로 분류한 67종의 물질중 비스페놀 A등 9종이 국내에서 사용되고 있다고 밝혔다. 나머지 8종은 펜타노닐 페놀류, 디에틸헥실프탈레이트(DEHP), 디부틸벤질프탈레이트(BBP), 디부틸프탈레이트(DBP), 디시클로헥실프탈레이트(DCHP), 스티렌 다이머, 스티렌 트리머, 디에틸헥실아디프 등이다.특히 비스페놀 A의 경우 음류수 캔의 내부 코팅제나 커튼 방염처리제로 연간 6만1,287톤이나 사용되고 있으며 플라스틱 가소제(연화제)로 쓰이는 DEHP 사용량은 9만2,986톤에 이른다.
또 플라스틱 제조원료인 스티렌 다이머와 스티렌 트리머도 연간 1만8,879톤이 사용되고 있으며, DEHP와 함께 플라스틱 가소제로 쓰이는 BBP와 DBP, DCHP, 디에틸헥실아디프의 시용량도 각각 연간 1,832톤, 4,495톤, 1톤, 1,372톤이다. 식약청은 9월부터 환경호르몬 의심물질중 하나인 비스페놀 A에 대한 분석 작업을 시작했으나 국내에서 특정물질을 환경호르몬으로 지정한 것은 한 건도 없다고 밝혔다.<변형섭 기자>변형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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