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전체 90건보다 많아IMF 체제 이후 외국인에 의한 국내기업의 인수·합병(M&A) 사례가 급증하고 있으며, 특히 제조업 분야가 외국인들의 표적이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정경제부가 25일 국회 재경위 한이헌(韓利憲·무소속) 의원에게 국감자료로 제출한 「외국인에 의한 M&A 현황」에 따르면, 지난 한해 외국인에 의한 M&A는 총 90건(6억9,900만달러 상당)에 불과했으나, 올 들어서는 8월까지만 해도 147건(9억3,000만달러)에 달했다.
특히 97년과 금년 8월까지의 외국인에 의한 M&A 현황을 분야별로 비교하면 ▲화공분야가 지난해 2건(1억1,600만달러)에서 24건(2억800만달러)으로 ▲기계·운송용 기기분야가 18건(2,600만달러)에서 30건(1억3,400만달러)으로 ▲전기·전자분야가 10건(2,600만달러)에서 13건(5,800만달러)으로 각각 늘어나는 등 제조업 분야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이영성 기자>이영성>
◎IMF후에도 金·오팔 등 보석수입 여전/올 8월까지 26억弗 넘어
IMF 체제로 본격 접어든 금년초 이후에도 금 및 금괴를 비롯해 오팔 비취 등 보석류에 대한 수입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경부가 25일 국회 재경위 정세균(丁世均·국민회의) 김재천(金在千·한나라당) 의원에게 국감자료로 제출한 「금(금괴) 및 보석의 종류별 수입실적」에 따르면 금 및 금괴의 경우 96년 56억1,000만달러어치, 97년 65억1,700만달러어치를 수입한데 이어 금년들어 범국민적인 금모으기 운동에도 불구하고 8월 현재까지 26억4,700만달러어치가 수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오팔은 96,97년 각각 10만달러어치가 수입됐으나 금년들어 8월말까지 벌써 10만달러어치가 수입됐고, 비취도 같은 기간 수입량이 96년과 97년 한해의 수입량인 10만달러어치에 이르고 있다.
◎과천·분당·일산線 전철 작년 536억 적자
과천 분당 일산선 등 신도시 전철의 적자가 해마다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어 수요예측 등 타당성 조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철도청이 25일 국회 건설교통위 서한샘(국민회의) 의원에게 국감자료로 제출한 「신도시 전철 경영수지 분석」에 따르면, 철도청이 운영하는 3개 신도시 전철의 97년 적자규모는 ▲과천선 223억3,700만원 ▲분당선 188억5,000만원 ▲일산선 124억4,400만원 등 536억3,1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런 적자액은 철도청이 지난해 경부선 호남선 등 전노선에 걸쳐 입은 영업손실 1,061억원의 50.5%를 차지하는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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