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입출금식편리·안정성 일거양득/적금식 상품신경쓰지 않고 목돈마련/실적배당형연 13∼15%대 아직은 매력금리가 자꾸 떨어지면서 투자에 어려움을 느끼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목돈을 가지고 20% 이상의 높은 수익을 낳던 상품을 찾아 돈을 굴리던 사람들은 적당한 투자상품을 찾지 못해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재테크 전문가들은 요즘 『기본으로 돌아가라』는 말을 자주 한다. 금리가 높을 때는 목돈을 운용하는데 관심을 두는 것이 당연하다. 하지만 금리가 내리고 또 앞으로 내릴 가능성이 큰 상황에서는 매달 조금씩 돈을 붓는 「안전」하고 「신경을 덜 쓰는」상품에 관심을 가져볼만 하다.
특히 월급을 받아 생활하는 직장인들은 많지 않은 돈으로 어디에 투자해야 할지 머리 싸매지 말고, 재테크의 기본인 적금 상품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거기다 입출금의 편리함을 고려하고, 틈새시장에 나와 있는 고금리 상품까지 곁눈질해 가면 금리 하락기 재테크의 출구를 찾을 수 있다.
■수시 입출금식 상품 편리
은행권에서는 산업은행이 내놓은 다모아수퍼저축예금을 이용하는 것이 안전이나 편리함등 여러모로 좋다. 이 상품은 자유저축예금이기 때문에 신탁등에 비해서는 금리가 낮다.
다모아수퍼저축예금의 이자는 예금액이 1,000만원 미만일 때 연 6.5%, 1,000만원 이상 1억원 미만 7.5%, 1억원 이상은 8.5%다. 다른 은행에 비해 평균 1∼1.5%포인트 정도 높은 편이고 월 복리 혜택도 있다. 은행들이 내놓은 이런 시장금리부 수시입출식상품(MMDA)의 금리는 5∼7%대로 상당히 내려간 형편이다.
증권사의 MMF 역시 수시입출금식 상품이다. 하지만 이 상품도 최근 금리가 급격히 떨어져 현재 수익률이 연 8∼9%대다. 하지만 은행권의 수시입출금식 상품보다 상대적으로 이자가 높은 편이어서 투자를 고려할만 하다.
■매달 저축 상품은 기본 재테크
매달 일정한 돈을 넣는 적금식 상품은 월급생활자가 크게 신경쓰지 않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저축상품. 금융권에서 상대적으로 고수익을 얻을 수 있는 상품은 축협중앙회에서 내놓은 직거래우대적금이다. 현재 금리는 6개월이상 1년미만의 경우 연 10%, 1년이상 2년미만은 연 10.5%, 2년이상 2년6개월 미만은 11.5%다. 저축은 매회 1,000원 이상 월 500만원 이내에서 자유롭게 할 수 있다. 외환은행이 내놓은 매일매일적금도 금리가 높은 편이다. 6개월이상 1년 미만의 경우 연 11% 이자를 지급한다.
■실적배당 상품이 금리는 높아
은행의 신종적립신탁은 현재 연 13%대로 수익률이 높다. 투자하면 정기 예금에 비해 4∼5%포인트는 이득이다. 비과세가계장기신탁, 근로자우대신탁도 수익률이 13∼15%대로 매력이 있다. 하지만 이 상품들이 아직 높은 수익률을 유지하는 것은 고금리 시대에 투자한 채권이 아직 배당률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하지만 신탁상품은 자산 운용에 따라 부실이 발생하면 수익률이 급격히 떨어질 가능성도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은행이나 투신사들은 앞으로 부실을 바로 수익률에 반영할 방침이어서 장기간 투자해서는 손해 볼 염려도 있다.<김범수 기자>김범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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