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 “미국 잘 다녀오라 ” 외국생활 조언이인제(李仁濟) 전 경기지사가 24일 아침 청와대를 찾았다. 자리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27일로 예정된 그의 도미(渡美)를 앞두고 『한번 들르라』고 해 급히 마련됐다. 30여분 가까이 이어진 면담에서 김대통령은 자신의 외국생활 경험을 들려주며 이런저런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고 한다.
이전지사는 『김대통령은 미국체류중 만나봐야 할 사람들을 알려주며 「몸 건강히 잘 다녀오라」는 당부를 했다』고 전하면서 『정치적인 이야기는 일체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김대통령의 배웅에 이전지사는 『미국에서 많은 것을 보고 배우겠다』며 『한국을 홍보하는 데에도 미력을 다하겠다』고 답례했다는 전언이다.
이전지사는 6개월 뒤로 잡힌 자신의 귀국시점과 관련, 『내년 봄 정국상황이나 이전지사의 역할에 관한 얘기는 없었느냐』는 질문에 『그런 이야기를 할 계제는 아니지 않느냐』면서도 『어찌됐건 내년초에는 근본적인 변화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해 정치재개에 대한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그는 『조지 워싱턴대 등 미국 동부 3개 대학에 머물 생각』이라며 『정치인에게 대학은 학문하는 곳이라기보다 사람 만나는 거점인만큼 되도록 많은 사람을 접촉할 생각』이라고 말했다.<홍희곤 기자>홍희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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